“엘베없는 4층”, 줄여서 엘4 마을은 물고을대안학교의 특별한 공동체를 담아낸 작은 세계입니다.
엘리베이터 없이 오르내리는 계단은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니라, 서로의 무거움을 나누고 지친 발걸음에 힘을 보태주는 따뜻한 연결고리가 됩니다.
이곳에서는 계단마다 붙어 있는 문장들이 주민들의 마음을 이어주고, 작은 위로와 묵직한 진실을 속삭입니다.
엘4 마을은 단순히 공간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공동체입니다.
무거운 택배가 계단 중간에 머물러 있어도 누구도 탓하지 않고, 서로 기다리고 나누는 마음이 마을을 이루는 기본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발걸음 속에서, 주민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나누며 하루하루를 쌓아갑니다.
이 문집은 엘4 마을의 작은 일상과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계단 위에서 이어지는 주민들의 삶,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공동체의 모습은 우리에게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서로의 손길과 마음으로 채워지는 엘4 마을의 이야기에 초대합니다.